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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대(중문대포해안)의 탄생
주상절리는 날카로운 조각칼로 섬세하게 조각한 듯 현무암 용암류에 나타나는 수직절리입니다. 두꺼운 용암이 분화구 밖으로 흘러나와 급격하게 식으면서 생긴 수축의 결과로 생긴 학. 계단에 쌓아 올린 듯 겹겹이 서 있는 육각형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기둥에 부딪치는 파도도 볼거리로, 심한 경우 20m 이상 높이로 솟아오르는 '쇼'가 펼쳐지며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중문과 대포해안의 주상절리는 높이 30~40m, 폭 약 1㎞로 국내 최대 규모로, 제주도 천연기념물 제443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대포동 주상절리는 제주공항에서 한라산 횡단도 로(99번 국도)를 타고 중문의 여미지 식물원을 지나 중문민속촌을 거쳐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우회전하면 대포동 주상절리군을 볼 수 있다. 서귀포시 대포동 해안에는 '지삿개' 또는 '모시기정'이라고 불리는 절경지가 있다. 육각형의 돌기둥이 겹겹이 쌓여 성처럼 우뚝우뚝 솟아있는 돌기둥 사이로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지삿개해안 주상절리는 약 1㎞에 이르는 해안에 걸쳐 높이가 30m 정도인 사각내지 육각형 바위가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다. 또한 주상절리는 치밀한 흑회색, 암회색 현무암 또는 조석회색의 용암이 수직으로 형성된 석축으로 화산 폭발 후 용암 표면이 균일하게 수축하면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는 현상과 유사하며 주상절리와 논바닥이 갈라진 형태를 비교해보면 유사한 점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돌기둥
화산이 폭발하거나 분화구에서 마그마가 분출되면 땅에서 나온 용암은 땅의 하부를 따라 흐릅니다. 마그마는 온도가 약 1,200℃ 정도로 고온이며 땅의 온도에 비해 매우 뜨겁습니다. 용암이 갑자기 땅 위에 흐르면 두꺼운 곳보다 많은 양이 두꺼워지고 적은 양이 얇아지고 냉각됩니다. 따라서 얇고 빠른 냉각은 그 규모가 작고 두껍고 비교적 느린 냉각은 그 규모가 클 것입니다. 대포동에서 보이는 화산암의 주상절리는 땅으로 분출된 용암이 낮은 곳으로 흘러가면서 급격하게 냉각되면서 부피가 수축하여 인장응력(引張應力)이 발생하면서 발생합니다. 특히 용암은 흐름 방향과 수직을 이루며 서로 120를 이루는 수직 단열재(주로 4-6각형)에서 비교적 규칙적으로 만들어져 보통 다각형의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비교적 빨리 식는 환경에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포동 해안에서는 바다와 접한 지역의 주상절리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암석의 정상부로 갈수록 주상절리가 흐려져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암석의 표면은 두꺼운 클링커(clinker)로 덮여 있는데, 이는 암석이 형성될 당시에는 더 두꺼웠을 것입니다. 두꺼운 클링커층은 단열재 역할을 하여 암석이 점차 식으면서 주상절리가 발달하지 못합니다. 대포동 주상절리를 구성하고 있는 대포동 현무암은 약 25만 년 전에 녹지악 분석구에서 분출된 현무암으로 육안으로 보아 사암, 감람석, 사색광물, 불투명광물로 이루어진 명확한 반형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절리는 판형 절리와 분할방향을 따라 주상절리가 있으며, 제주도 해안에 주상절리가 절벽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지형에 형성된 폭포로는 유명한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가 있습니다.
신생대 학술자료
녹지악 분석구는 한라산 남서사면의 해발고도 520~540m 정도에 위치한 오름이다. 평면상으로는 거의 원형이나 북동-남서 방향이 약간 길게 형성되어 입체적으로 원추형을 보이고 있으며, 분화구는 찾을 수 없습니다. 오름 산지의 서쪽 끝단에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는데, 골짜기를 따라 북쪽으로 가면 스코리아와 화산탄으로 구성된 오름 화산의 횡단면과 이를 덮고 있는 고지대의 용암류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녹지악을 구성하고 있는 소나무와 남쪽의 구릉을 구성하고 있는 용암류는 동일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이 용암류는 중문동 시가지를 거쳐 대포동 해안까지 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주상절리로 유명한 대포동지점의 해안절리도 동일한 용암류입니다. 따라서 녹해악의 화산활동은 분석구 형성 전후로 용암이 다량 분출되었으며, 아마도 후기에 주로 용암이 분출되어 중문동 일대를 넓게 덮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병풍처럼 아름답게 쌓아 올린 검붉은 6자 모양의 돌기둥인 대포동 주상절리는 자연의 위대함과 절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천연자원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대포동 주상절리는 최대 높이 40m, 폭 1㎞로 색달해안세크 주상절리와 함께 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곳 주상절리는 관광자원뿐만 아니라 지질학적, 지형학적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 보호할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신생대 제4기 주상절리의 형성과 빙하기 해수면 변동 과정에서 발생한 해수면 변동과 구조적 움직임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학술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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