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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오름의 유래
군산오름은 서귀포 해안에 위치한 난드르 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오름입니다. 난드르는 넓은 들판(대정)이라는 뜻입니다. 화산 돌출부와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기생화산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큽니다. 정상에는 용머리의 쌍봉 모양으로 솟아 있는 두 개의 뿔바위가 있고, 남동쪽 경사면에는 애기굽돌과 같은 퇴적층이 차등 침식되어 형성된 기암괴석이 발달해 있습니다. 도로가 포장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으며, 걸어서 올라가면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정상에서 한라산, 중문관광단지, 마라도, 산방산 등에서 서귀포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해안에서 떠오르는 일출의 경관이 장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점차 탐방객과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산책로 인근에 운동기구 등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맑은 날이면 정상 부근에서 한라산이 또렷하게 보이고 대정의 정원도 볼거리입니다. 제주도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오름 중 하나이지만 가볍게 걷는 곳으로 추천됩니다. 군산은 화산쇄설성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기생화산채로는 제주도에서 최대 규모다. 동남 사면에는 애기업게돌 등 퇴적층의 차별 침식에 의해 형성된 기암괴석이 발달해 있다. 군산의 전체 면적은 2,836,857㎡로 둘레는 8,111m, 고도는 334.5m, 높이는 280m, 저경은 2,795m입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오름으로 고려 1007년(목종 10)에 솟아 있었다고 합니다. 창천리 앞 장수천을 가로질러 동서로 긴 수평선이 이어진 형태로 남사면 난드르(대평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오름입니다.
재미난 전설
안덕면 창천리 지경은 옛날에는 겨우 10여호가 살고 있을 정도였다. 그 중에 강씨 선생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학식이 있고 인품까지 훌륭하여 많은 이들이 글을 배우러 모여들었다. 하루는 제자들을 둘러 앉히고 글을 읽도록 시켰는데 문밖에서도 글 읽는 소리가 나, 이를 이상히 여겨 문을 열었으나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지내길 삼 년 쯤 되던 어느 날, 선생이 잠자리에 들었을 때였다. 선생은 어렴풋이 그를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자신은 용왕의 아들이며, 3년간 선생님의 허락을 받지도 않고 문 밖에서 글을 배웠는데 이제 하직 할 시간이 다 되어 작별 인사를 고하러 왔다 했다. 그동안 입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으니 뭐라도 어려운 일이 있으면 아뢰어 달라고 하였다. 나야 뭐 젊은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것만이 유일한 즐거움이고, 딱히 불편하다거나 필요한 게 없어요. 헌데 저 냇물이 요란하여 글 읽는데 조금 시끄러운 것 밖에는..이라며 중얼거렸다. 용왕의 아들은 그것을 마음에 두고 해결해주겠다며 자신이 돌아간 후 며 칠 간 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몰아 닥칠테니 방문을 꼭 걸어 잠그고 이레 되는 날에는 문을 열도록 신신당부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뇌성병력이 치고 폭우가 내리치기 시작하길 며칠이 지나 밖에 나와 보니 전에 없었던 산이 딱 버티고 서 있었다. 어떤 이들은 중국 곤륜산이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중국에 있는 서산이 옮겨온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서산이라 부르다가 그 모양이 군막과 같다고 하여 군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또한 그 산은 어느날 갑자기 생겨났다고 하여 군뫼, 또는 굼뫼오름이라고 불려지기도 했다.
아픈 역사
태평양전쟁 말기 패전 위기에 처한 일본이 제주도 본토 방어를 위한 7호 작전을 준비하기 위해 단산에 건설한 진지로, 총 10개의 동굴 진지가 알려져 있으나 9개가 확인됐습니다. 안덕면 일대는 7호 작전이 개시될 경우 미군의 가장 유력한 사전 작업이기 때문에 주요 구역을 형성해 일본군 111사단이 해안 저지선으로 배치됐습니다. 사단 지휘부는 내륙 깊숙한 안덕면 동광리 당오름 일대에, 111사단 245연대와 포병부대가 바금지오름(단산) 일대에 배치됐습니다.1941년 12월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습격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1942년 태평양 미드웨이 해전에서 패하면서 수세로 돌아섰다. 1944년 필리핀 함락으로 전장이 점차 일본 본토로 접근하면서 주류 포병들의 전략적 거점으로서 제주도의 입지가 중요해졌다. 특히 일본은 미국 중심의 연합군이 일본 본토를 공격할 거점으로 제주도를 선택할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제주도를 지키기 위해 7호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안덕면 노오름 일대는 미군의 접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어서 가장 강력한 저항 부대의 배치와 저항 시설의 구축이 필요한 지점이었다. 따라서 7호 작전이 준비되면서 이 일대에서 최초로 토굴지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1945년 3~5월 사이에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사계리 바금지오름(단산) 일대의 군산과 산방산 중턱에 위치하며, 바위 봉우리가 겹치는 북쪽 사면이 수직의 가파른 절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9개는 오름 남사면으로 대정향교 뒤편 계곡 남동쪽 사면 중턱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대부분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암(조면암)이 출토되어 상태가 양호합니다. 태평양전쟁 말기 7호 작전을 준비하는 일본군의 핵심 전략지역이었습니다. 병력 배치와 방어시설 구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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